'3연패'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범실 많아 아쉽다"

[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에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2라운드 남자부 우리카드 위비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3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2승 8패(승점 8) 6위에 머물렀다.

외국인선수가 없는 우리카드를 상대로 고전했다. 외인 가빈의 14점(공격 성공률 45.16%) 부진과 함께 상대보다 무려 15개 많은 범실(27개)에 발목이 잡혔다. 블로킹에서도 2-6 열세에 처했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경기 후 “1세트 경기력이 좋았는데 범실이 많이 나온 게 아쉬웠다. 초반에 치고 나가지 못해 후반부 잡히면서 1세트를 빼앗겼다”라며 “초반에 점수를 벌리지 못하면 끝에 힘든 경기가 된다. 그래도 신인들이 들어가서 나름 제 몫을 해줘 앞으로 미래는 밝게 보고 있다”고 총평했다.

가빈의 부진에 대해선 “체력적 문제도 있고 아직 세터들이 어려 토스 정확도가 일정하지 않아 거기에 대한 타이밍을 못 맞추는 것 같다. 본인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진단했다.

장 감독은 향후 세터 운영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 장 감독은 김명관을 길게 기용한 부분을 두고 “경험을 많이 쌓아야 다음이 있다. 장신 세터가 이겨내길 바란다”며 “이호건도 잘해주고 있지만 높이에 대한 부담이 있어 미래를 봤을 때 김명관이 좀 더 투입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26일 홈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3연패 탈출을 노린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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