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아 "걸스데이 단톡방, 아직도 시끄러워…응원 주고받아" [화보]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겸 가수 방민아가 걸스데이 멤버들과의 여전한 우정을 자랑했다.

매거진 텐스타는 26일 방민아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화보 속 방민아는 베이지색 와이드 팬츠에 오렌지 컬러의 니트를 입고 여성미 가득한 매력을 발산했다.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모습에서는 고혹적이고 섹시한 모습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과시했다. 올 화이트 슈트 룩으로는 카리스마 있는 반전을 선보였다.

방민아는 올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9년을 함께한 소속사를 떠나 유본컴퍼니에 둥지를 틀었고, 배우로 새 출발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7월까지 방영한 SBS 드라마 '절대그이'에서 달달한 로맨스와 능청스러운 코미디를 넘나드는 매력을 보여줬다. 지금은 내년 개봉 예정인 독립영화 '최선의 삶' 촬영에 한창이다.

바쁘게 2019년을 보낸 소감을 묻자 방민아는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도 많았지만 슬픈 일도 많았다. 친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올해 돌아가셨다.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많이 노력한 한 해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방민아는 작품을 위해 최근 단발머리로 스타일을 바꿨다. 그는 "중학교 때 이후로 이렇게 짧은 머리는 처음이라 아직도 어색하다"며 "다들 이상하다고 할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의외였다"고 웃었다.

그는 '최선의 삶'에서 고등학생 강이 역할을 맡았다. 방민아는 "드라마 '주군의 태양' 이후 6년 만에 교복을 입는다"고 쑥스러워하며 "강이는 가족과 학교에 대한 불신, 친구를 향한 동경과 배신감 등 극한의 감정적 소용돌이를 겪는 인물이다. 싸우는 장면도 있어 많이 다치기도 했다. 지금도 온 몸이 멍투성이고, 얼굴도 실제로 맞았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종영한 '절대그이'의 저조한 시청률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방민아는 "잘 나오면 좋지만 안 나와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배우로서 무책임하다는 건 아니다. 책임감은 느끼지만 시청률에 매달리는 순간 작품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질 것 같아서다.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간다는 데 중점을 두려 했다"고 말했다.

걸스데이 멤버 모두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멤버들끼리 모니터링이나 응원을 해주느냐고 묻자 방민아는 "그렇다. 우리 단톡방은 아직도 시끄럽다"며 "서로 바쁘다보니 모니터링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지는 못하지만, 잘 봤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최근 혜리가 출연했던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를 보고도 건강 잘 챙기라고, 몸이 최우선이라고 말해줬다"고 했다.

방민아는 자신만의 소확행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집에 들어와서 다 씻고 난 뒤 쫙 펴져있는 이불 위에 눕는 느낌이 너무 좋다. 에어팟을 귀에 끼었을 때 '띠링'하고 울리는 소리도 좋고, 일 끝나고 초코 아이스크림 하나 먹는 것도 행복"이라며 "초코 아이스크림을 정말 좋아하는데 열량이 높아서 많이 먹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맞는 방민아. 그는 "좀 더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다"며 "예전에는 잘하고 싶은 마음에 걱정만 앞섰는데, 지금은 조급해하지 않는 방법을 터득했다. 지금에서야 옛날 시절의 감사함을 더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방민아는 지난 21일 신곡 '알게 모르게'를 발매했다.

[사진 = 텐스타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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