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매체 "류현진, 다저스와 재계약하면 커쇼와 PS 3-4선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만약 LA 다저스가 류현진과 재계약하면 그와 클레이튼 커쇼를 포스트시즌 3,4선발로 본다."

LA매체 다저스네이션이 7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윈터미팅에서 다룰 필요가 있는 것들을 정리했다. 가장 먼저 선발진 보강을 꼽았다. 그것도 '상위 레벨' 선발투수다. 월드시리즈 우승숙원을 풀기 위해 압도적인 선발투수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

FA 시장에 나간 류현진을 거론했다. 다저스네이션은 "류현진이 이번 오프시즌에 다른 팀과 계약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비록 그가 돌아온다고 해도, 다저스 탑 레벨 선발투수들은 워싱턴과 매치가 되지 않았고, 휴스턴을 상대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설령 류현진과 재계약해도 선발진이 강력하지 않다는 뉘앙스다. 다저스네이션은 "클레이튼 커쇼가 쇠퇴하기 시작했고, 다저스 공격의 포스트시즌 퍼포먼스를 보면 투구가 아주 좋아야 하는 걸 의미한다"라고 지적했다.

만약 류현진이 다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면 어떻게 될까. 다저스네이션은 "다저스가 류현진과 재계약하면 류현진과 커쇼를 포스트시즌 3,4선발로 본다. 워커 뷸러는 확실한 1선발 유형의 포스트시즌 투수"라고 주장했다.

결국 포스트시즌서 에이스 뷸러를 축으로 류현진과 정점에서 내려온 커쇼가 3~4선발을 맡으면서 강력한 2선발을 외부에서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졌다. 다저스네이션은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또는 몇몇 트레이드 후보들도 있다"라고 밝혔다.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등 유망주들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다저스네이션은 "메이, 곤솔린, 훌리오 유리아스 등이 선발진을 스텝업하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 투수들은 어떤 식이든 이닝 제한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언제까지 불완전한 로테이션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만족할까. 류현진이 여전히 FA 시장에 있는 가운데 2020년 포스트시즌 로테이션에서 두 자리가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다저스네이션은 불펜, 내야수비, 오른손타자를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다저스가 FA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희망한다. 아마도 류현진을 붙잡아놓고 조쉬 도날드슨(FA 3루수)과 계약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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