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밀워키 유니폼 입는다… 3년 912만 달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린드블럼이 밀워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가 조쉬 린드블럼과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계약 조건에 대해 3년 912만 5000달러(약 109억원)라고 언급했다.

2015년부터 KBO리그에서 뛴 린드블럼은 올해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30경기에 나서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 역시 그의 몫이었다.

린드블럼은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택했다. 오프시즌 초반부터 '복수의 메이저리그팀이 린드블럼에게 다년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는 말이 들린 가운데 벌써 계약 완료 소식까지 나왔다. 계약 조건은 역시 다년계약이었다.

앞서 밀워키는 KBO리그 MVP 출신인 에릭 테임즈를 영입한 바 있다. 계약 액수(최대 4년 2250만 달러)가 컸기 때문에 금액 대비 완벽히 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밀워키와 계약 후 3년간 연평균 24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린드블럼은 KBO리그에서는 붙박이 선발로 활약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16경기 중 선발 등판은 7번 뿐이었다.

한국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빅리그 선발 자원'으로 변신한 린드블럼이 밀워키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밀워키와 계약한 린드블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