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美배우조합상 캐스팅상 후보,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첫 외국영화 "오스카 청신호"[해외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배우조합 스크린액터스길드(SAG)가 수여하는 미국배우조합상(SAGA) 영화부문 캐스팅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11일(현지시간) SAGA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은 '밤셸',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과 함께 영화부문 캐스팅상 후보에 올랐다.

SAGA는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SAG가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영화 및 TV 분야에서 활약한 배우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SAGA 소속 배우들은 아카데미 투표에도 참여한다. 2016년 ‘스포트라이트’는 캐스팅상을 수상한 이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외국어 영화가 캐스팅한 후보에 오른 것은 1998년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두 번째다.

무엇보다 ‘기생충’은 남녀 주연상과 조연상에 개별 후보를 배출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전체 캐스팅상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SAGA 캐스팅상 후보에 지명된 ‘기생충’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앞서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감독, 각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지명됐다.

또한 LA비평가협회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3관왕에 올랐으며, 뉴욕비평가협회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전미 비평가 협회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토론토비평가협회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과 캐나다의 각종 비평가협회상을 수집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작품, 감독, 각본(봉준호-한진원), 미술(이하준), 외국어영화상, 베스트 액팅 앙상블, 편집(양진모) 등 7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사진 = SAGA]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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