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만 달러 보장' 린드블럼, 최대 1800만 달러 받을 수 있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보장 금액의 2배 이상까지 수령할 수 있다.

미국 ESPN의 제프 파산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밀워키 브루어스가 조쉬 린드블럼과 3년 912만 5000달러(약 109억원)에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2015년부터 KBO리그에 입성한 린드블럼은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두산 베어스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2018시즌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에 이어 2019시즌에는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이라는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이러한 활약 속 린드블럼은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를 모두 품에 안았다.

시즌 종료 후 빅리그 재도전을 선택한 린드블럼은 윈터미팅 기간 빅리그 복귀를 확정 지었다.

주인공은 밀워키 브루어스. 2016시즌 종료 후 에릭 테임즈와 계약했던 그 팀이다. 테임즈와 3년 1600만 달러, 최대 4년 2250만 달러에 계약했던 밀워키는 이번에도 린드블럼에게 3년 계약을 보장했다.

보장 액수는 테임즈 때보다 줄어들었지만 린드블럼이 뛰어난 활약을 펼칠 경우 테임즈가 3년간 받았던 금액보다 더 받을 수 있다.

파산은 이번 계약 조건에 대해 "린드블럼은 912만 5000달러를 보장 받았으며 퍼포먼스 보너스를 통해 최대 1800만 달러(약 215억원) 이상까지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KBO리그에서 흔히 옵션이라 불리는 기록을 채울 경우 보장 금액 대비 2배를 받을 수 있는 것.

메이저리그 불펜투수에서 KBO리그 에이스, 그리고 메이저리그팀 선발투수로 변신한 린드블럼. 메이저리그에서도 팀의 기대에 부응하며 보장 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을 수령할 수 있을까.

[밀워키와 계약한 조쉬 린드블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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