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X정다은, 열애설 번복·인정→母도 응원한 동성 커플→'데이트 폭력' 논란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정다은이 나 죽이려고 해, 어떡해?"(한서희)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정다은의 '데이트 폭력'을 주장, 파문을 일으켰다. 불과 최근까지도 공개적으로 애정을 과시했던 동성 커플이기에 큰 충격을 더했다.

한서희는 지난 10월, '얼짱시대' 출신이자 일렉트로닉 음악 작곡가로 활동하던 정다은과 떠들썩하게 공개 열애를 시작했던 바.

두 사람은 열애 인정, 부인을 번복한 끝에 사랑을 키워나갔다. 이에 대중의 피로감을 자아냈지만, 여느 커플과 다름없는 다정한 모습을 SNS에 공유하며 뜨거운 응원 속 열애를 이어갔다.

한서희 어머니 또한 이들을 응원했다. 정다은은 11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서희 어머니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한서희 어머니는 정다은에게 "우리 (한)서희랑 잘 지내줘서 나도 고마워. 서희가 사실 마음이 참 따뜻하고 정도 많은 아이라서 내가 많이 위로받고 마음으로 챙김도 받았는데 때로는 앵그리 서희가 되면 말도 무섭게 하기도 하고 그럴 거다. 근데 걔가 맘이 여려서 말만 그러지 마음속은 안 그래. 인스타에서 서희 파리 갔을 때 (정)다은이가 편지 쓴 거 서희가 올려서 잘 보이진 않지만 글씨체며 글이 참 정성스럽고 따뜻하다고 느꼈다. 오늘 이렇게 친히 편지를 써주니 나도 참 고맙다. 서희랑 다은이 사이좋게 서로 잘 지내고 밥도 잘 챙겨 먹고 지내. 수능 마치고 내가 인천 가서 만나요"라고 보냈다.

이에 정다은은 "서희야 우리 결혼하는 거야"라는 반응을 보였다.

11월 23일엔 한서희가 정다은의 트위터 계정 아이디로 다정한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하루에 다섯 끼 정도 먹는 중"이라며 "다은 언니랑 같이 살찌는 중이다. 지금은 짜장 떡볶이 시켰다. 언니 미쳤어? 나 아직 핫도그도 소화가 안 됐다"라고 일상을 전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정다은이 인스타그램에 한서희와 찍은 커플 사진을 게재, "서희가 이겨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로부터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두 사람 사이 폭행 시비가 불거지며 충격을 선사한 것.

한서희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다은의 위협으로 지인에게 도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카톡 메시지 캡처샷을 올렸다.

그는 지인에게 "정다은이 나 죽이려고 하는데 어떡해? 그러면서 잘못했다고 우는데 나 점점 정신 이상해져 가는 것 같아. 목 모르면서 내 손으로 죽여주겠다. 죽고 싶다고 한 건데 다른 사람이 그 죽고 싶단 사람한테 저럴 수가 있냐. 나 바닥에 눕히고 목 조르면서 '내가 죽여줄게. 내 손으로 죽어 XX년아' 이러는 거 상식적으로 이해가 돼"라고 말했다. 이는 곧 정다은의 폭행설로 번지며 논란을 샀다.

뜨거운 화제를 모으자 한서희는 오늘(13일) 재차 입장을 밝혔다. 그는 "걱정 마. 그냥 별거 아닌 것 같아"라며 "손으로 얼굴 감쌌어서 얼굴은 괜찮은데 그냥 머리랑 목이 좀 아픈 거뿐이다. 나 강하니까 걱정 안 해도 돼"라고 전했다.

팬들을 안심시킨 것과 달리, 이와 함께 첨부한 사진엔 폭행 흔적이 엿보여 눈길을 끌었다. 퉁퉁 부은 손가락에 멍투성이 팔 사진으로 걱정을 안겼다.

[사진 = 한서희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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