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패다' 진짜살인마 박성훈, 착각살인마 윤시윤 정체 알아챘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육동식(윤시윤)이 서인우(박성훈)에게 '착각 살인마'라는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8회에서는 진짜 살인마 서인우가 착각 살인마 육동식의 비밀을 모두 알아채고 새로운 계획을 구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모방범 남씨(조석현)로 인해 질식사 위기에 놓였던 동식은 트렁크에 숨어있던 장칠성(허성태)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살아났다. 동식은 “너 같은 놈은 용서가 안돼. 보여주마. 진짜 포식자의 모습을”이라며 남씨에게 반격을 개시했지만, 때마침 들이닥친 경찰 보경(정인선)으로 인해 사냥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남씨를 잡고자 그를 쫓아가던 동식은 긴장감 넘치는 상황 속에 맨홀에 빠지고 마는 모습으로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같은 시각 모방 살인을 저지른 자가 동식이라고만 생각했던 인우는 모방범 남씨의 존재를 알아채고 접근했다. 곧 진짜 살인마인 인우를 알아본 남씨는 동식이 인우의 7번째 사냥감이었던 노숙자 김씨(정해균) 살인 현장을 목격했으며, 다이어리를 가지고 도망쳤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에 인우는 동식이 자신을 살인자로 착각하고 있다는 진실을 알게 된 후, 남씨를 교통사고로 죽게 만들고 본격적으로 동식의 행적을 캐기 시작해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어 동식을 찾아간 인우는 회사 브랜드 광고를 기획 중이라며 “기대해요. 내가 우리 육동식 씨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진지하게 고민중이니까”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날려 긴장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동식이 인우의 생각을 알리 없을 터. 동식은 경찰에게 남씨가 포식자 살인마라며 거짓 증언을 한 뒤 ‘용감한 시민에 죽다 살아난 피해자. 세상에 어떤 살인마도 이렇게 완벽하게 정체를 숨길 순 없을걸’이라며 안도하는 웃픈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동식의 안도감도 오래가진 못했다. 8년 전에 있었던 보경 부친 심석구(김명수)의 사고현장을 향한 동식은 그 곳에서 석구의 사건 수첩을 발견했다. 수첩에 적힌 내용은 동식을 당혹시키기 충분했다. 8년 전 작성된 석구의 기록은 현재 ‘포식자 살인마’에 관련된 프로파일링과 거의 일치했던 것. 이에 보경은 과거에 석구가 잡으려 했던 범인이 현재 자신이 쫓고 있는 포식자 살인마와 동일범 임을 확신하고 전면 재수사를 선포했다. 이에 동식은 8년 전에는 자신이 했을 리 없다 생각했지만, 이내 가출했던 시기임을 알게 돼 혼란을 금치 못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동식에게 모든 것을 덮어씌우고자 하는 인우의 계략이 공개돼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인우는 휠체어에 탄 석구를 바라보며 “아저씨 이렇게 만든 것도 저 친구잖아요”라며 동식을 살인범으로 지목해 소름을 유발했다. 이어 “뭐라고요? 아니라고요? 에이 맞아요. 내가 그렇게 만들 거거든”이라고 말해 동식이 위험에 빠졌음을 직감케 했다. 이어 “당신 딸도 여차하면 살해당할지 모르니까 조심하라고 해요”라며 악랄한 미소를 지어 순식간에 시청자들의 숨을 턱 막히게 만들며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이에 혼란이 가중된 ‘착각 살인마’ 동식과 그를 이용하려는 ‘진짜 살인마’ 인우, 그리고 연쇄살인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려는 경찰 보경의 쫓고 쫓기는 삼각 구도와 한층 흥미진진해질 전개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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