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토론토 구애에 결정 내리지 못해"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선발 보강을 노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32)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았지만 아직까지 선수의 응답이 없다.

미국 MLB네트워크의 존 모로시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메이저리그 FA 시장 내 류현진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을 보도했다. 이번에 류현진의 행선지 후보로 언급된 팀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모로시 기자는 “토론토는 류현진과의 계약이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FA 대어급 선발투수 중 최고의 선택이라고 보고 있다”고 구단 측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며 토론토의 구애에도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는 류현진의 상황을 언급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67승 95패)로 2019시즌을 마친 토론토는 이번 스토브리그서 선발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토론토의 팀 평균자책점은 4.79로 리그 전체 21위였다. 전날 FA 선발투수 태너 로어크를 2년 2400만달러에 영입했고, 캐나다 언론은 “구단이 꾸준히 류현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시작과 함께 류현진의 가치가 폭등하고 있다. 이미 미네소타가 거액을 장전하고 있으며 이날 세인트루이스, 애틀랜타까지 류현진 영입에 관심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원소속팀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도 꾸준히 언급되고 있는 구단이다.

최근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잭 휠러 등 이른바 A급 FA 투수들이 대형 계약을 통해 행선지를 결정했다. 이제 시장에 남아 있는 매력적인 투수는 사실상 류현진 뿐이다. 류현진의 행복한 고민의 결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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