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스토브리그’ 남궁민과 이준혁이 대립했다.

4일 밤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 연출 정동윤) 7회가 방송됐다.

이날 권경민(오정세)는 드림즈가 야구를 못 할뿐더러 적자가 나고 있다며 연봉 30% 삭감을 요구했고, 백승수(남궁민)은 그래서 적은 연봉을 받고 있고 응수했다. 그럼에도 권경민은 연봉 30% 삭감을 지시했다.

백승수는 이세영(박은빈)과 한재희(조병규)에게 연봉 30% 삭감에 대해 전했고, 이세영이 “그 금액으로는 협상 못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백승수는 “4년 연속 최하위 성적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지고 돈은 남들만큼 받아야 합니까? 프로의 세계라면서”라며 “충분히 명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출 선수 명단을 전했다.

백승수는 연봉협상 기준을 제시했다. 지난 시즌 성적 기준으로 연봉을 지급하겠다는 것. 반발 의견이 있자 백승수는 “프로야구다. 동네야구 아니고”라고 말했다.

연봉협상이 시작됐고, 드림즈에 의외의 인물이 등장했다. 뇌물을 받아 그만두게 됐던 고세혁(이준혁)이 곽한영(김동원) 선수의 에이전트로 등장한 것. 고세혁은 “운동만 한 친구들이 능구렁이 같은 사람들을 어떻게 이겨요. 그렇죠?”라고 도발했다. 또 고세혁은 억울한 누명을 쓴 것에 대한 복수로 온 것이 아니라며 “사명감으로 왔다”고 덧붙였다.

고세혁은 강두기(하도권)에게도 접근했다. 선수들이 잘 따르는 강두기가 자신과 다른 선수들이 계약하는데 힘을 써주길 원한 것. 강두기는 과거 선수들을 위했던 고세혁을 언급하며 “왜 이렇게 되셨습니까 선배님. 이딴 게 형님의 리더십입니까? 전 꼭 가을에 공 던질 겁니다. 드림즈를 흔들지 마십시오”라고 경고했다.

백승수의 단장 자리도 위험할 수 있었다. 고세혁을 따로 만난 권경민. 그는 연봉협상이 잘 되지 않을 경우 백승수가 드림즈를 떠나게 될 수 있다면서 그럴 경우 고세혁을 다음 단장으로 세울 것이라는 의중을 넌지시 내비쳐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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