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15점·12R·7AS' 신한은행, BNK 제물로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BNK를 제물로 3연패를 탈출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7일 창원 마산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산 BNK 썸을 72-63으로 이겼다. 3연패서 벗어났다. 8승11패로 삼성생명, KEB하나은행과 함께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최하위 BNK는 3연패에 빠졌다. 6승13패.

BNK가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가 아닌, 창원에서 홈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BNK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1쿼터에 다미리스 단타스와 구슬이 14점을 합작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엘레나 스미스, 김이슬, 한채진의 3점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에는 김이슬이 7점을 뽑아냈다. 김단비, 한채진, 김수연 등 베테랑들의 활약도 좋았다. BNK는 2쿼터 구슬, 3쿼터 단타스 외에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다.

신한은행은 시종일관 안혜지를 꽁꽁 묶었다. 단타스에겐 트랩을 했다. 3쿼터에는 김단비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과 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흐름을 주도했다. 김이슬과 한엄지의 3점포도 터졌다. 꾸준히 10점 이상 앞서며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는 두 팀 모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BNK는 경기막판 단타스가 연속 득점을 올렸으나 추격이 쉽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한엄지의 3점포에 이어 스미스가 중거리슛, 골밑슛을 잇따라 넣었다. 1분58초전 11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김단비가 15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스미스가 15점 11리바운드 5블록슛로 가장 좋은 활약을 했다. 김이슬은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넣었다.

한편, 이날 마산체육관에는 2956명이 입장했다. 2900명 규모의 체육관이 매진됐다. 2020년 첫 번째이자 올 시즌 네 번째다.

[김단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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