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남궁민, 선수협회와 갈등 해결…오정세 홍인에 분노 폭발 [종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오정세가 홍인을 향한 분노를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선 선수들의 비활동기 기간 훈련을 둘러싼 드림즈의 갈등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남궁민(백승수)는 김정화(유정인)를 찾아갔다. 이용우(길창주)의 군대 재입대 일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백승수에게 유정인은 "미안해하는 사람이랑은 같이 있기 힘들다. 우리가 그랬잖냐"고 조언했고, 이에 백승수는 "미안하다. 혹시 나도 좀 웃으면서 즐겁게 일도 하고 그렇게 지내도 될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차엽(서영주)은 채종협(유민호)을 훈련시키는 손광업(최용구) 코치에게 "이번에 내가 선수협회 이사회 대표로 나간다. 나가서 할 말이 없을 것같다. 훈련시키지 마라"고 말해 갈등을 빚었다.

이를 본 조병규(한재희)는 백승수에게 "프로야구는 야구 선수들의 연봉을 10개월에 나눠서 지급한다. 선수협회에서 주장하는 건 남는 2개월 동안 단체 훈련을 하지 않는 걸 제안한다. 코치들이 티칭을 해주면 자발적인 훈련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선수단과 코치진 사이에서 큰 싸움이 벌어졌다. 백승수가 찾아왔고, 선수협회장인 하도권(강두기)은 "훈련을 멈춰야 한다. 무임금, 무노동은 너무 당연한 상식이다. 월급을 받지 않으면 쉬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고, 백승수는 "훈련이 노동이라는 건 애매하다. 훈련은 더 나은 노동을 위한 과정이 아니겠냐.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선수들의 훈련을 막는 것도 폭력이다"라고 설득했다.

긴 말싸움 끝에 결국 강두기는 백승수에게 "야구 협회에 이 문제를 위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던 중 박소진(김영채)에게 비활동기 선수들의 훈련에 대한 인터뷰 제안이 들어왔고, 백승수는 이에 동의했다.

인터뷰를 위해 백승수의 사무실로 찾아온 김영채는 "이번엔 선수 협회와의 갈등이다. 비활동기간엔 월급이 지급되지 않아서 노동을 하지 않는 것에 동의하냐"고 질문했고, 백승수는 "훈련을 하려는 선수들을 돕는 건 방해하면 안된다"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에 김영채는 "그게 강제훈련의 시작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덧붙였고, 백승수는 "그런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하지만 훈련을 원하는 선수들을 방해하는 일은 이미 일어난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승수는 드림즈 선수들이 경기 중 실책을 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실책 요인이 뭔지 아냐. 훈련이 부족해서다. 만약 윤성복 감독님이 이 일에 반대한다면 나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멈추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강두기도 선수협회장의 입장으로 김영채의 방송 '야구에 산다'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두기는 "지금 선수협회에선 야구 협회를 통해 문제 제기를 했다. 벌금 조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벌금을 낸다는 건 잘못을 인정한다는 거다. 그럼에도 훈련을 계속한다는 건 제가 용납이 안된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 날 박은빈은 백승수에게 "박장근 선수라고 드림즈에겐 아픈 선수가 있다. 공이 묵직하고 배짱도 좋아서 신인왕 후보에도 오를 만큼 재능이 있었다"며 "어깨가 안 좋았는데 이철민 코치는 무리한 교정을 해주려 했고, 최용구 코치는 투수의 몸 상태도 모르고 계속해서 훈련을 지시했다" 과거 일을 설명했다.

때마침 이얼(윤성복) 감독은 선수들과 직원들을 회의실로 불렀고, 윤성복은 "고민을 해보다가 원칙대로 해야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우리 구단은 야구 협회에 속해있다. 다같이 만든 규칙은 준수를 해야한다고 생각해 훈련 중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백승수는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이어 백승수는 단장실에서 한재희와 박은빈(이세영)에게 "감독님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실 분이다. 제가 억지부린 걸 안다. 저에 대한 반감으로라도 선수들이 자율 훈련을 열심히 하지 않겠나"라며 "또 그동안 감독님과 저는 의견이 갈라져 본 적이 없었다. 그걸 고깝게 본 사람이 있었는데, 감독님 리더십에 힘을 실어드리고 싶었다"고 본심을 드러냈다.

한편 오정세(권경민)는 홍인(권경준)의 전화를 받아 술자리게 나갔다. 그는 아버지가 어떤 계열사를 맡았냐고 묻는 권경진의 친구가 묻는 질문에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권경진은 "이 형 아빠 그냥 집에 있다. 군대도 갔다왔다. 우리랑 다르다"고 조롱했다.

권경진의 말에 분노한 권경민은 그에게 팔씨름을 하자고 제안했다. 팔씨름에 이긴 권경민은 "형네 아버지가 아니라 작은 아버지라 해야한다"며 권경진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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