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허문회 감독 "안치홍 활약 기대·지성준 방망이 좋은 선수"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안치홍의 활약을 기대한다."

롯데 허문회 감독이 FA로 영입한 내야수 안치홍의 활약을 기대했다. 롯데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장시환을 한화에 보내고 포수 지성준을 영입하기도 했다. 30일 호주 애들레이드로 출국,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한다.

허문회 감독은 28일 롯데호텔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석환 대표이사 취임식 직후 "선수들을 만나보니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이대호도 몸을 잘 만들어오겠다고 이야기 했는데, 잘 준비해 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대부분 컨디션 관리를 잘한 것 같다. 1년 동안 선수들이 부상 없이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부상 없이 캠프 일정을 마무리 하는 게 목표"라고 입을 열었다.

전력보강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이석환 대표님에게 감사하다. 안치홍이 왔다. 좋은 선수이고, 올해 활약이 기대된다. 지성준은 수비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방망이가 좋은 선수다.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본다"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감독 입장에서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완전체 전력은 아니라고 본다. 투수와 야수 모두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만들어가야 할 부분이다. 가을까지 야구를 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갖고 있다. 투수의 경우 보직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3명 정도 불펜 투수로 활용할 선수들에 대해 투수코치가 통보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부족한 부분의 보완에 대해 허 감독은 "포지션을 밝힐 수는 없지만, 완전체는 아니다. 내 욕심이다. 팀 별로 원하는 기준이 있겠지만, 완벽하게 팀을 만드는 게 내 임무다"라면서 "야구는 어디서 하든 똑같다. 조언자 역할이 아닌 감독 역할에 대한 생각은 많이 하고 있다. 아무래도 플래툰으로 가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수석코치, 외야 코치와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고 있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미국 드라이브라인에 한승혁, 윤성빈, 이승헌, 최하늘 등 몇몇 투수를 보낸다. 허 감독은 "단장님이 올 시즌 구상에 대해 알려줬고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뭔가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결과에 따라 주전 경쟁에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경쟁은 시즌 내내 이뤄져야 한다. 캠프에 가지 못한 선수들에 대해 보고를 받고 상황에 따라 자리를 바꿀 구상도 갖고 있다. 포지션 별로 2명씩 플래툰을 돌릴 구상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FA 손승락 및 고효준과 계약을 완료하지 못했다. 허 감독은 "계약이 아직 완료된 상황이 아니다. 캠프 명단은 39명으로 조율했다. 두 선수가 계약을 마치고 합류한다면 언제든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좋은 공을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에 활용할 계획이 있다"라고 밝혔다.

[허문회 감독.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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