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마스, 클럽에 코비 브라이언트 새기고 PGA 출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세계적인 골프 스타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골프 클럽에 고인이 된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 문구를 새겼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토마스가 오는 30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피닉스오픈에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문구를 새긴 클럽을 갖고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토마스는 맘바 멘탈리티, 블랙 맘바, 코비 빈 브라이언트, 81포인트라는 문구를 클럽에 새겼다. 블랙 맘바는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검은 뱀으로 브라이언트의 생전 별명이었다. 코비 빈 브라이언트는 브라이언트의 풀 네임, 81포인트는 2006년 브라이언트가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기록한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이다.

미 프로농구 NBA 스타 브라이언트(41)는 지난 26일 불의의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브라이언트와 둘째 딸 지아나(13)가 함께 타고 가던 전용 헬기가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 시에서 추락해 탑승자 9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들은 지아나의 농구 경기 참가를 위해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사망에 종목을 망라하고 스포츠 스타들의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토마스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자신이 사용하는 골프 클럽에 직접 브라이언트의 이름을 새기며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토마스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욘 람(스페인)과 함께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 돌입한다.

[저스틴 토마스 골프 클럽(첫 번째), 저스틴 토마스. 사진 = PGA투어 공식 SNS 캡쳐,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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