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불펜 우뚝' SK 서진용, "부상 없다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부상만 없다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서진용(SK 와이번스)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팀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 서진용을 비롯한 SK 선수단은 3월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1992년생 우완투수인 서진용은 2011년 프로 데뷔 후 줄곧 유망주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2018년까지 우여곡절을 겪은 서진용은 지난해 드디어 꽃을 피웠다.

비록 자신의 꿈이었던 마무리 투수 자리는 아니었지만 SK 핵심 불펜투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72경기에 나서 3승 1패 4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서진용과 더불어 하재훈의 활약까지 겹치며 SK는 안정적인 불펜진으로 한 시즌을 보냈다.

이러한 활약 속 연봉도 9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수직상승했다.

출국 전에도 탄탄해진 서진용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출국 전까지 SK 팬들에게 여러차례 사인과 사진 요청을 받았다. 서진용은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물음에 "예전보다 조금 좋아진 것 같다"라고 웃었다.

모든 선수에게 만족이란 없겠지만 일단 서진용의 2020시즌 목표는 '2019시즌처럼만'이다.

서진용은 "작년에 좋았기 때문에 올해가 더 걱정이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면서도 "항상 같은 마음이다. 부상에 신경 쓰면서 올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상만 없다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부상 없는 한 시즌'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 워낙 만족스러운 한 시즌을 보냈던만큼 큰 변화는 주지 않을 예정이다. 서진용은 책임감에 대한 물음에 "막아야 할 때 막는 등 올해도 내가 할 일을 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올시즌 활약도 다짐했다.

[SK 서진용. 사진=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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