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상대·다른 이야기” 블라코비치, 앤더슨 향해 설욕 다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UFC 대회 메인이벤트는 라이트 헤비급 랭킹 5위 코리 앤더슨과 6위 블라코비치가 장식하게 됐다.

UFC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멕시코주 리오 란초에서 UFC Fight Night 167(이하 UFN 167)를 개최한다. UFC가 리오 란초에서 치르는 첫 대회다. 이번 대회는 16일 오전 10시부터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랭킹 차가 한 계단에 불과한 이들은 지난 2015년 UFC 191에서 맞대결한 바 있다. 이후 4년 5개월 만에 치르는 리턴매치다.

첫 번째 맞대결은 코리 앤더슨의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끝났다. 당시 블라코비치는 지미 마누와에게 판정패한 후 앤더슨에게도 패해 2연패에 빠졌고, 이후 치른 3경기에서도 1승 2패에 그쳤다.

하지만 블라코비치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제라드 캐노니어, 지미 마누와, 루크 락홀드, 자카레 소우자 등 거물급 파이터들을 꺾으며 앤더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 13일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같은 상대, 다른 이야기(Same opponent, different story)”라는 글을 남기며 설욕을 다짐하기도 했다.

앤더슨은 블라코비치보다 ‘더 큰 그림’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UFC 247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존 존스가 승리한 것을 두고 ”존스가 이겨서 기쁘다. 내가 그를 왕좌에서 끌어내릴 단 한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이라고 밝혔다. 와신상담한 블라코비치, 존스라는 꿈을 꾸고 있는 앤더슨의 맞대결에 UFC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코메인이벤트에는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출전한다. ROAD FC에서 활약했던 미첼 페레이라가 디에고 산체스와의 웰터급 매치를 준비하는 것. 페레이라는 지난해 5월 대니 로버츠와의 UFC 데뷔전에서 KO 승리를 거둔 이후 트리스탄 코넬리에게 판정패, 옥타곤 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UFC Fight Night 167 포스터. 사진 = U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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