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 LG배 시상식 열려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신진서 9단(20)이 메이저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시상식이 14일 조선일보 본관 1층 조이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주최사인 조선일보 방준오 부사장과 후원사인 LG그룹 유원 부사장, 한국기원 김인 이사, 양재호 사무총장, 조선일보 문화사업단 주용태 단장 등이 자리해 첫 세계대회 제패에 성공한 신진서 9단과 준우승한 박정환 9단을 축하했다.

신진서 9단은 “LG배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열리고 있는데 이렇게 좋은 대회를 계속 열어주고 계신 LG와 조선일보에 감사드린다”면서 “바둑을 배울 때 LG배를 보면서 공부했던 입장에서 이렇게 훌륭한 대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조선일보 방준오 부사장은 신진서 9단에게 우승상금 3억원과 함께 트로피를 전달했으며, LG그룹 유원 부사장은 박정환 9단에게 준우승상금 1억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미위팅·커제 9단 등 중국 선수들에게 4연승하며 결승에 오른 신진서 9단은 결승에서 ‘천적’ 박정환 9단을 만나 10일과 12일에 열린 1·2국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2-0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신진서 9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중·일·대만을 통틀어 2000년대 생 프로기사 중 가장 먼저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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