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투샷"…베를린영화제, '도망친 여자' 촬영 현장 스틸 공개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힘을 합친 영화 '도망친 여자'의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는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1일까지 열리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됐다. 이 영화는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홍상수와 김민희가 일곱 번째 호흡을 맞춰 관객들의 시선을 모은 가운데,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도망친 여자'의 스틸컷과 현장 스케치, 홍상수 감독의 프로필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촬영본을 모니터링 중인 홍상수, 김민희, 서영화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과거 긴 생머리였던 김민희가 단발펌 스타일로 과감하게 변신을 감행해 색다른 매력을 엿보게 했다. 또 프로필 사진 속 홍상수 감독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카메라를 응시해 시선을 끈다.

한편,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Carlo Umberto CHATRIAN)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존재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인간조건에 관한 영화다"며 "매력적이며 신비로운 보석 같은 작품인 '도망친 여자'는 다시 한번 무한 종류의 세계들이 가능함을 암시한다"고 홍 감독의 신작을 평한 바 있다.

홍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은 네 번째. '도망친 여자'는 올 봄 국내 개봉한다.

[사진 = 베를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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