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도약' 박기원 감독 "정지석, 컨디션 거의 올라온 듯"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7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7연승을 달리며 우리카드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시즌 21승 8패(승점 59)다.

정지석의 날이었다. 양 팀 최다인 23점(공격 성공률 72.22%)과 함께 후위 공격 4개, 블로킹 7개, 서브 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안드레스 비예나의 21점(공격 성공률 89.47%) 활약도 빛났다. 이에 힘입어 팀 블로킹에서 16-3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경기 후 “블로킹이 예상보다 분석이 잘 됐다. 승기를 잡는 데 수월했다”며 “마테우스 방어가 잘 됐다. 사실 분석한다고 되는 게 아닌데 오늘은 분석한 대로 나왔다”고 흡족해했다.

단독 1위로 올라선 소감에 대해선 “올 시즌 한선수 부상 등 팀이 순탄치 않았다. 그러나 선수들이 승부사 기질이 있어 지는 걸 못 견딘다. 1위가 된 걸 당연하다고 할 수 없다. 목표를 걸고 총력전하며 고생 중”이라며 “1위가 됐다고 집중력을 떨어트릴 상황은 아니다. 시즌 끝까지 계속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지석의 개인 최다 7블로킹에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 감독은 “원래 블로킹 감각이 뛰어난 선수다. 높이도 있고 경기 전 수비 자리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연구하는 선수다. 컨디션만 올라오면 별 문제 없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어 “이제 컨디션이 거의 올라오는 것 같다. 멘탈도 준비가 된 것 같다. 컨디션이 좋다”며 “앞으로 이걸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오는 19일 홈에서 한국전력을 사대로 8연승을 노린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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