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조한선 "총각 아닌 두아이 아빠, 아내가 싫어해요"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조한선은 현재 두 아이의 아빠다. 하지만 그는 생각보다 자신을 총각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는 것에 놀람을 표하기도.

조한선은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아이들에게 어떤 아빠냐'는 질문에 "저는 까불이 아빠"라고 답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친구처럼 편하게 지내는 편"이라고 했다.

"방송에 아내와 가족을 노출하지 않는 이유는 딱히 특별한 건 아니에요. 아내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방송에 나가서 자신을 보여주는 걸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요. 괜히 어설프게 나갔다가 상처받는 것도 원하지 않아요."

영화 '늑대의 유혹'을 많은 주목을 받으며 하이틴 스타 배우 대열에 안착했던 조한선은 결혼과 가정이 자신의 연기관을 바꾸는데 많은 것을 일조했다고 고백했다.

"남궁민 형이 저보고 '이전 작품을 사실 많이 못봤는데 연기가 좋다'고 칭찬하더라고요. 이전보다는 확실히 작품을 분석하는데 더 힘을 들이고 노력해요. 결혼하고 아이들이 생기고 나서부터는 허투루 연기할 수 없게 됐죠. 가정을 이끌다보니 작은 역할이라도 최선을 다해서 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조한선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제가 결혼한 줄 잘 모르더라"라며 웃었다. 그는 "11살 딸과 9살 아들을 두고 있다. 밥먹으러 식당에 가거나 아이들을 데리고 밖에 운동하러 나가는 걸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기도 한다. 아내가 그런 걸 좀 싫어하더라"라며 한번 더 웃었다.

"아이들이 운동을 좋아하고 저와도 함께 많이 해요. 특히 큰 딸은 요즘 밥도 잘먹고 힘도 더 세졌고요. 아이들이 운동을 한다면 말리지 않을 거 같아요. 정신적인 건강만큼 신체적인 건강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사진 = SBS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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