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감독 "긴 일정 홀가분한 마무리…기쁜 마음" 귀국 소감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4개 부문의 트로피를 안은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봉 감독은 앞서 '기생충' 배우들이 시상식 뒤 바로 귀국한 달리 미국에서 계속 체류하며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 선 봉 감독은 "칸에서부터 여러 차례 수고스럽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며 "미국에서 되게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 돼서 기분이 좋다. 조용히 원래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봉 감독은 이어 "아까 박수를 쳐주셔 셨는데 감사하고, 오히려 코로나 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계신 국민 분들께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미국에서 뉴스로 봤기 때문에 손 열심히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겠다"며 "귀국해서 기쁘다. 19일에 '기생충'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같이 기자회견이 마련돼 있다. 그때 차근차근 자세하게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19일 오전 아카데미상 수상 기념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20일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