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수비를 열심히 했다."

하나은행이 16일 KB와의 홈 경기를 잡았다. 사명을 하나은행으로 바꾸고 치른 첫 경기서 대형사고를 쳤다. 공수활동량에서 KB를 압도했다. 지역방어와 하프라인 프레스 등으로 KB의 많은 실책을 유발했고, 마이샤 하인즈 알렌을 위주로 얼리오펜스와 속공이 돋보였다. 강이슬의 3점포도 불을 뿜었다.

이훈재 감독은 "브레이크에 수비를 연습했는데, 아쉬운 게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지난 경기들보다는 적극적이었다. 턴오버가 4개인 경기는 처음이었다. 상대는 16개였다. 수비가 잘 됐다. 행운의 슛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3점슛이 10개나 터졌다. 이 감독은 "수비를 하면서 로테이션을 하게 된다. 5명이 움직여야 한다. 움직임을 많이 가져갔고, 공격에서도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슛이 들어가는 날에 이겨서 다행이다. 강이슬이 대표팀에 다녀온 뒤 힘들었을 텐데, 강이슬이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줬다"라고 밝혔다.

마이샤에 대해 이 감독은 "WNBA에서도 잘했는데, 쏜튼에게 계속 밀렸다. 오늘 게임을 통해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그동안 당연히 진다고 생각했다. 오늘을 계기로 그렇지 않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많은 공수활동량에 대해 이 감독은 "수비가 잘 되면서 경기에 몰입했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 없이 로테이션을 했다. 수비를 너무 열심히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훈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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