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강이슬 "대표팀에 대한 책임감·애정 생긴다"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대표팀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이 생긴다."

하나은행 강이슬이 16일 KB와의 홈 경기서 3점슛 5개 포함 21점으로 맹활약했다. 1쿼터와 3쿼터에 경기흐름을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좋은 활약을 펼친 올림픽 퀄러파잉토너먼트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이슬은 "브레이크 후 첫 게임이라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모두 잘해서 이겨서 좋다. 지금도 너무 힘들긴 하다. 시차적응이 끝나지 않아 잠을 잘 못 자고 있다. 다만, 몸 풀 때 나쁘지 않았다. 첫 슛이 잘 들어갔다. 평소보다 슛 찬스가 많이 났고, 첫 슛 때문인지 자신감이 생겨서 과감하게 던졌다"라고 입을 열었다.

팀 실책이 4개였다. 강이슬은 "수비가 잘 돼서 턴오버가 적었다. 서로 미루지 않았다. 좋은 패스와 좋은 공격으로 연결됐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팀 수비를 조금 바꿨는데 처음 해본 게 아니라서 적응에 어렵지 않았다. 경기 중 토킹을 잘 했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논란에 대해 강이슬은 "논란이 크게 나왔다. 하고 싶은 말보다 선수들도 아쉬움이 많았다. 영국 전 외에는 큰 점수 차로 졌고, 아쉬웠다. 올림픽 티켓을 따고도 좋아해야 하나 싶었다. 논란은 크게 신경 쓰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강이슬은 "대표팀에 대한 책임감, 애정이 생기는 것 같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나가게 됐는데, 대표팀 주축 선수로서 책임감을 갖고 나가야 한다. 대표팀은 자부심이 있고, 다들 가고 싶어 한다. 매번 갈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대표팀 지원에 대해 강이슬은 "유럽 팀 등 다른 나라와 친선경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연습경기에 대한 지원이 가장 크다. 항상 남중, 남고와 연습경기를 한다. 그들과 외국선수들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갑자기 유럽 선수들과 하면 좋은 선수들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다. 연습 경기, 친선 경기에 대한 지원이 커졌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강이슬은 "경기마다 기복이 있다. 그 부분을 줄이는 게 우선이다. 2월에 경기가 많다. 그 경기들을 꼭 잡고, 치고 나가야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잡을 수 있고, 플레이오프에 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강이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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