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망 "마이콜라스 부상, 김광현 선발등판 가능성"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광현이 올 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5선발 경쟁을 펼치는 김광현에게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부상 변수가 생겼다. 미국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마이콜라스는 팔꿈치 통증을 호소,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주축이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콜라스는 오른팔 문제로 아마도 며칠간 던지지 못할 것이다. 3월27일(개막전)에 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일부 우려가 있다. 그는 좌절을 겪고 있다. 인대가 아닌 힘줄이고, 더 빨리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좌절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몇몇 선수를 뽑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장기 이탈을 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은 아닌 듯하다. 그러나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초반 등판하지 못할 가능성은 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트리플A에서 올라온 뒤 철저히 구원투수로 나선 라이언 헬슬리가 두 번 정도 선발투수로 나설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인 김광현과 다니엘 폰스 드 레온도 올 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당분간 마이콜라스가 없을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선발투수 복귀를 선언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5선발 경쟁을 펼칠 듯했다. 그러나 마이콜라스가 시범경기 등판에 차질을 빚을 경우 김광현에게 돌아가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마이콜라스의 이탈이 김광현의 선발 고정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다만, 김광현이 시범경기서 선발투수로서의 가치를 입증할 기회를 좀 더 빨리 잡을 수도 있다.

[김광현. 사진 = 세인트루이스 공식 SNS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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