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통산 50골' 손흥민 "모두와 기쁨 나누고 싶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손흥민이 아시아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통산 50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17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아스톤빌라와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극적인 3-2 승리를 이끌었다. 5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반전 추가시간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자신이 때린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레이나가 걷어내자 문전쇄도하며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추가시간 득점으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50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전 추가시간에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후 드리블 돌파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결승골까지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아스톤빌라전을 마친 후 토트넘 홈페이지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50골을 넣었지만 팀과 팬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금의 기분을 팬들과 한국의 모든 사람들과 동료들과 나누고 싶다. 나를 도와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스톤빌라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손흥민은 "승리는 항상 긍정적이다. 특히 이런 방식의 승리는 더욱 그렇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동료들이 매우 잘했고 자부심을 느낀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우리는 먼저 실점했고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알더베이럴트의 득점으로 회복했고 2-1로 앞서 나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골을 넣을 수 있었던 두번의 기회를 놓친 것은 좋지 않았다. 상대 골키퍼가 몇차례 선방을 펼쳤고 운이 따르지 않았다. 우리는 마지막 순간에 골을 넣었고 동료들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