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박혜진 활약'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4연승… 선두 수성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우리은행이 4연승을 질주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1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르샨다 그레이와 박혜진의 활약 속 65-53으로 승리했다.

리그 재개 이후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한 우리은행은 4연승, 시즌 성적 16승 5패를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승률에서 앞선 단독 선두였던 우리은행은 선두 자리 수성과 함께 2위 청주 KB스타즈와의 격차도 0.5경기로 벌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9승 13패가 됐다. 순위도 공동 3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전반은 신한은행이 32-27로 앞섰다. 1쿼터를 15-17로 뒤진 신한은행은 2쿼터 중반 한채진의 득점으로 24-24 균형을 이뤘다. 이어 김이슬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득점으로 5점차까지 벌렸다.

신한은행은 2쿼터 종료 22초를 남기고 터진 김이슬의 또 한 차례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3쿼터가 되자 분위기가 또 바뀌었다. 추격을 이어가던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득점으로 39-30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그레이와 박지현, 박혜진의 득점이 연달아 나오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49-43, 우리은행의 6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3쿼터만 보면 22-11, 우리은행의 더블스코어 우세였다. 박혜진은 3쿼터에만 13점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김소니아와 박지현의 득점으로 착실히 점수를 보탠 우리은행은 그레이의 득점으로 55-45,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이어 박지현의 3점포로 60-47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레이는 20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우리은행 골밑을 지켰다.

박혜진도 3쿼터 10점 포함, 1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으며 박지현도 11점을 보탰다. 김소니아는 리바운드 8개(4점)를 걷어냈다.

전반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신한은행은 결국 3쿼터 들어 주도권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우리은행 그레이(첫 번째 사진), 박혜진(두 번째 사진). 사진=아산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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