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먹고다니냐?' 이상아 "3번의 결혼과 이혼 한 이유는…" 솔직 고백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이상아가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한 이유를 공개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김수미는 이상아에게 "너 왜 인기 피크 때 갑자기 결혼을 했니? 연애했어?"라고 물었다.

이에 이상아는 "아니다. 연애도 4개월 정도 했다"고 답한 후 "그런데 남자 부모님께 초대받았던 날 남자 부모님이 다치게 돼 병원으로 병문안을 갔다가 급속도로 결혼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네가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사랑했니? 아니면 모든 상황을 운명으로 받아들여서?"라고 물었고, 이상아는 "운명"이라고 답했다.

이상아는 이어 "내가 여기서 처음 말씀드리는데 세 번의 결혼 다 중간에 브레이크가 있었다. 첫 번째도 청첩장 다 돌리고 일주일 남겨놓고 결혼 하지 말자고 그랬었다. 남자가"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수미는 "그건 철없이 어렸기 때문이라고 치고... 두 번째 결혼은 언제 했냐?"고 물었고, 이상아는 "이혼 후 1년 만에 재혼했다"고 답했다.

이상아는 이어 "그때는 계산적으로 결혼했다. 왜냐면 첫 번째 결혼을 실패했기 때문에 보란 듯이 잘 살고 싶었다. 그래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빨리 '이 사람 아이를 낳아야겠다' 계획을 한 거였다. 그런데 임신이 됐을 때 언론에 알려졌다"며 "혼전임신 보도로 하게 된 결혼이라 결혼식장에서 엄청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두 번째 이혼은 언제 했냐?"고 물었고, 이상아는 "돌잔치 후 바로"라고 답한 후 "왜냐면 돌잔치 사진은 남기고 싶었기에..."라고 설명했다.

이상아는 이어 "이혼할 만큼 사이가 나빴다. 내가 보증을 서줘서... 그래서 빚 독촉 협박도 받고. 한 7~8억 정도 됐는데 나중에는 의식주가 다 날아갔다. 이거는 가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 내가 급하게 이혼 준비를 하고 이혼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수미는 "딸하고 행복하게 살지! 세 번째 결혼은 왜 했냐?"고 호통 쳤고, 이상아는 "딸 돌잔치 치르고... 바로!"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상아는 이어 "나는 결혼에 대한 그림을 갖고 있다. 가족. 그리고 우리 딸이 아기였을 때 아빠를 만들어줘야 진짜 아빠같이 평생을 같이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때 내가 힘들었는데 세 번째 남편이 도와줬었다. 그게 너무 고마웠던 거지. 그래서 '이런 사람한테는 의지하면서 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수미는 "그럼 왜 헤어졌어? 그냥 살지"라고 말했고, 이상아는 "결혼 할 때마다 빚이 늘어나고... 그리고 그때 사기를 크게 당해서... 13년 살았는데, 끝까지 살고 싶었다. 그런데 또 바닥을 치니까... 그리고 힘들고 지치니까 너무 싸웠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