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추 "이수근·김병만과 옥탑방 생활, 족발 뼈를 곰탕처럼…" 과거 생활고 ('옥탑방의 문제아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카피추가 힘들었던 무명 시절에 대해 전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최근 전무후무한 음악 개그로 18년 만에 전성기를 맞은 카피추(개그맨 추대엽)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용만은 “추대엽이라는 동생을 좀 아시는 것 같다”고 했고, 카피추는 “하도 얘기를 들으니까. 좀 찾아보기도 하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용만이 추대엽의 옥탑방 생활을 언급하자 카피추는 “제가 듣기로는 이수근 씨, 김병만 씨 이렇게 같이 코미디언 되고 싶어서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자다가 뭐가 왔다 갔다 하길래 치우고 자고 했는데, 하도 왔다 갔다 하니까 불을 켰는데 바퀴벌레가”라며 “근원지를 찾아가니 구석에 어마어마하게 있었다. 라이터 불을 켜서 화염방사기처럼 만들어 30~40분을 태워 죽여야 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또 “족발을 기념일이라 큰맘 먹고 시켜 먹고 그 뼈를 안 버리고 ‘한번 고아보자’고 생각했다. 우리는 사골 맛을 생각했는데 뽀얀 맹물”이었다며 “그렇게 먹던 시절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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