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오승환 조명 "亞 최다 407세이브까지 -8개"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 언론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마무리로 활약했던 오승환(38, 삼성)의 세이브 기록을 조명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18일 “지난 시즌 도중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 오승환이 17일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취재에 응했다”며 오승환과의 짧은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오승환에 대해 “2015년 말 해외 불법 도박으로 72경기 출장 정지가 부과되며 징계가 풀리는 5월 1군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작년 8월 수술 받은 우측 팔꿈치 재활은 순조롭다. 캠프 두 번째 불펜피칭을 통해 44개를 던졌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문제없다. 통증도 없고, 미국 가기 전보다 팔꿈치 상태가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데일리 스포츠가 주목한 건 오승환의 세이브 기록이다. 오승환은 현재 한미일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삼성에서 9시즌 동안 277세이브를 거둔 뒤 한신에서 2년간 80세이브를 올렸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4년간 42세이브를 챙겼다.

매체에 따르면 아시아 선수 세이브 최다 기록은 전 주니치 드래건스 이와세 히토키의 407세이브다. 세이브 9개만 더하면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그러나 오승환은 “이와세의 경우 일본에서만 세이브를 올렸고, 나는 한국, 일본, 미국을 합친 기록이라 잘 모르겠다”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올해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오승환은 “내가 나가고 싶다고 나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실력이 없으면 뽑힐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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