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SBS 측 "대구 슈퍼콘서트,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잠정 연기"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코로나19 안전 불감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던 대구시 K팝 콘서트가 잠정 연기된다.

SBS 관계자는 19일 오후 마이데일리에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in 대구'(이하 슈퍼콘서트)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관객 여러분과 출연진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자세한 공지와 공연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오는 3월 8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슈퍼콘서트는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SBS가 주관하는 K팝 공연으로,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지코, SF9, 더보이즈, 체리블렛 등 쟁쟁한 아이돌 10개 팀이 참가 라인업에 이름올 올렸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전국민의 안전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콘서트 취소를 요청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커졌다. 특히 K팝 아이돌이 총출동하는만큼 해외서 입국하는 팬들도 다수일 것으로 예상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취소 요청 청원 글이 게재됐다. 그럼에도 대구 측은 티켓 오픈 일시만 잠정 연기할 뿐, 콘서트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쳐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이 가운데, 19일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14명 발생함에 따라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결국 대구와 SBS 측은 공연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

[사진 = SBS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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