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ACL 첫 경기서 이니에스타의 고베에 0-1 패배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올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빗셀 고베(일본)에 패했다.

수원은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C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에서 0-1로 졌다. 수원은 올시즌 첫 공식전을 패배로 마쳤다. 빗셀 고베의 이니에스타는 풀타임 활약하며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수원은 타가트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염기훈과 김민우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최성근과 고승범은 중원을 구성했고 홍철과 명준재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양상민 민상기 헨리는 수비를 맡았고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수원은 전반 2분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고승범과 양상민의 슈팅으로 고베 골문을 두드렸다. 고베는 전반 22분과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니에스타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베르마엘렌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은 전반 35분 최성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과 빗셀 고베는 후반전 초반에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수원은 후반 19분 타가트 대신 크르피치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고승범을 빼고 안토니스를 출전시켰다.

수원은 전반 30분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이쿠라에 잡혔다. 수원은 후반 37분 김민우를 빼고 한의권을 출전시켜 마지막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수원은 후반 3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한의권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고베는 후반 44분 쿄고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니에스타의 로빙 패스에 이어 왼쪽 측면을 돌파한 고도쿠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한 쿄고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고 고베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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