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4관왕 '기생충' 팀, 오늘(20일) 문재인 대통령 만난다 "봉준호→송강호 등 참석"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오스카상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의 주역들이 오늘(20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

'기생충' 팀은 20일 정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갖는다.

제작진과 출연진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한진원 작가 등 제작진과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 그리고 송강호·이선균·조여정·박소담·최우식·이정은·장혜진·박명훈 등 주요 출연진이 함께한다.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생충'의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 4관왕 수상과 더불어 그간의 노력을 격려하고, 한류 문화에 대한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영화 촬영 스태프들의 근로 여건 개선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전망이다.

앞서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기생충'의 오스카상 4관왕 달성에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국제 장편 영화상', '감독상', '작품상' 등 4관왕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 봉준호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여러분이 자랑스럽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들께 자부심과 용기를 주어 특별히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은 '아카데미 4관왕'은 지난 100년 우리 영화를 만들어온 모든 분의 노력이 축적된 결과"라며 "한국영화가 세계영화와 어깨를 견주면서 새로운 한국영화 100년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동과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라며 "우리 영화인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펴고 걱정없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하겠다"라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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