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케미가 관전 포인트"…'하이에나' 김혜수X주지훈, 시청률 55% 공약 내세운 막강 자신감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배우 김혜수와 주지훈이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신규 드라마 '하이에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1일 오후 개최된 SBS 신규드라마 '하이에나(극본 김루리 연출 장태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배우 김혜수, 주지훈, 전석훈, 장태유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장태유 감독은 '하이에나'를 설명하며 "법정 멜로물을 표방한 캐릭터물이다. 각 인물마다 느낌이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많은 법정물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 속엔 돈을 품은 '똥묻겨묻'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김혜수와 주지훈은 각각 다른 성격의 변호사로 분해 열연을 예고했다.

김혜수는 '하이에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먼저 대본을 재밌게 봤다. 대본 속에 있는 캐릭터에 변주하면서도 재밌게 만들어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며 "또 너무 훌륭한 파트너와 완성도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연출가가 있어서 스스로 기대하면서 작품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혜수는 극중 주지훈과의 케미에 대해 "정금자와 윤희재의 케미는 전혀 기조가 다른 인물이 캐릭터로 만났을때 어떤 시너지를 유발하는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의 차이가 포인트다. 맡게되는 사건들이 의외의 재미가 있다. 드라마를 보실수록 캐릭터들에 동화되면서 빠져들지 않을까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하이에나'의 연출을 맡은 장태유 감독은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바 있다. 그는 차기작으로 '하이에나'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처음엔 대본이 특별했다. 두 분이 비슷한 시기에 작품을 선택했는데, 큰 매력을 느꼈다. 또 만나보기 힘든 배우와 일할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수와 주지훈은 서로가 상대 배우임을 알았을 때의 소감을 전했다. 주지훈은 "와우. 맘마미야"라고 감탄사를 내뱉으며 "이건 내가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꼭 잡고 여기까지 왔다"고 기쁜 기색을 드러냈다.

김혜수는 주지훈의 극찬을 이어가며 "주지훈씨의 최근 작품을 보면서 배우로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거침없다고 느꼈다. 또 그는 성과를 끌어내는 배우다"라고 운을뗐. 그러면서 "실제 작업해보니 외적인 매력도 훨씬 더 풍부하고 아이디어가 참 많다"며 "캐릭터와 드라마라는 건 어떤 배우가 그걸 해내느냐에 따라 정말 많은 게 달라지는데, 윤희재 캐릭터와 주지훈 배우는 다른 걸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주지훈이 어필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혜수의 말에 주지훈도 덕담을 이어가며 "워낙 선배님의 모습을 보고 자라왔다. 같은 그라운드에 있으면서 얘기도 많이 들었다"며 "선배님은 열정 만수르시다. 현장에서 에너지가 넘친다. 반면 난 약체고, 난 비리비리한 스타일이다. 두 테이크 넘어가면 힘들어하는데, 선배의 기를 받아 촬영하는 순간들이 많다"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동시에 주지훈은 장태유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전작들을 너무 재밌게 잘 봤고, 현장 호흡도 좋았다. '별에서 온 나무'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한다. 그 두 개의 작품을 합친 것만큼 잘 만들어주셨을 거라 믿는다"고 '별에선 그대'와 '뿌리깊은 나무'를 동시 언급했다. 이에 장태유 감독은 "수많은 법적 드라마 속에서 차별화된 드라마가 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혜수와 주지훈은 각각 시청률 공약을 내세웠다. 김혜수는 시청률 20%가 넘으면 촬영 중 우연히 찍힌 게다리춤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고, 주지훈은 시청률 55%가 넘으면 가수 서태지의 '하여가'를 부르겠다고 걸어 폭소를 안겼다.

한편 '하이에나'는 오늘(21)일 밤 10시에 첫방송된다.

[사진 = SBS제공]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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