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언론 '마요르카-레알 베티스, 기성용 영입 경쟁'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다수의 스페인 현지 언론이 기성용의 프리메라리가 무대 입성에 관심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프리메라리가 클럽과의 입단 협상을 위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출국했다. 지난 1일 뉴캐슬과의 계약을 해지한 기성용은 K리그 복귀를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고 스페인 무대 입성이 임박한 상황이다.

스페인 UH데포르테스는 21일(한국시각) '레알 베티스와 마요르카가 기성용에게 영입을 제안했다'며 '마요르카는 기성용 영입을 위해 협상 중이고 레알 베티스도 입단을 제안했다. 마요르카가 기성용 영입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마요르카 지역지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 역시 21일 '레알 베티스도 기성용과 영입 협상을 했다. 기성용은 마요르카의 이적 제의도 받았다'고 전했다. 또다른 스페인 매체 라 라존은 '마요르카와 레알 베티스가 기성용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고 전한 후 '기성용은 차세대 제라드로 주목받기도 했고 3번의 월드컵에서 활약했고 런던 올림픽에도 출전했던 선수'라고 소개했다.

기성용은 21일 스페인 출국에 앞서 "어릴 때부터 꿈꾸던 무대였다. 계약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을 때보다 더 설렌다. 스페인은 어릴 때부터 동경하던 무대였다. 도보다는 도전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 더 중요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은 자신이 활약할 프리메라리가 팀에 대해 "1부리그에 있는 팀"이라며 말을 아낀 후 "5월까지 13경기 정도 남아있다. 최대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몸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알 베티스는 올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7승8무19패의 성적으로 20개팀 중 12위에 올라있다.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마요르카는 6승3무15패의 성저긍로 18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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