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무속인' 정호근 "우여곡절 많은 인생, 아이 둘 다 잃었다" ('TV는 사랑을 싣고')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정호근이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밝혔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배우이자 무속인인 정호근이 출연했다.

이날 무속인이 된 이유를 묻자 정호근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전 우여곡절 많은 인생을 살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본거지는 대전인데 아버지가 대전에 땅부자 소리를 들을 정도로 자산가였다. 집안이 다 망했다”며 “결혼을 해서는 애들 둘을 다 잃어버리지 않았나. 큰딸도 잃어버리고 막내아들도 잃어버리고.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말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호근은 “제가 너무 힘들어서 모시고 있던 신당에 들어가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너는 이제 죽어. 내가 꼿꼿이 세워놓으려고 했더니 말을 안 들으니까 네 밑으로 내려간다’고 했다. 내 밑으로 내려간다는 게 뭐냐. 내 자식들에게 간다는 거 아니냐. 그래서 엎드리게 됐다”며 아이들에게 신병이 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신내림을 받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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