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33점' OK저축은행, 삼성화재 3연승 저지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의 상승세를 차단하고 4위를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3-1(25-20, 25-19, 19-25,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 승점 3점을 추가한 OK저축은행은 14승 16패(승점 44)를 기록, 3위 현대캐피탈(승점 51)과의 격차를 승점 7점차로 줄였다. 3연승이 좌절된 삼성화재는 12승 18패(승점 39)로 여전히 5위.

OK저축은행은 기선제압을 확실히 했다. 1세트 초반 레오의 블로킹 2개와 이시몬의 블로킹, 그리고 최홍석의 백어택까지 더해 8-8에서 14-8로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손주형의 속공에 조재성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20-13으로 도망간 OK저축은행은 여유 있게 1세트를 잡을 수 있었다.

2세트에서도 20점에 먼저 도달한 팀은 OK저축은행이었다. 19-17로 근소하게 앞서던 OK저축은행은 김동영의 서브가 빗나가 20점에 선착했고 최홍석과 레오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면서 22-17로 리드, 쐐기를 박았다.

그러자 삼성화재가 3세트에서 반격했다. 이번엔 김동영이 팀에 17-14 리드를 안기는 서브 에이스를 터뜨렸고 고준용의 블로킹 득점과 박철우의 백어택이 어우러져 삼성화재가 19-14로 도망갈 수 있었다. 결국 삼성화재의 25-19로 3세트를 따내면서 승부는 4세트로 향했다.

OK저축은행은 4세트 시작부터 최홍석의 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흔들면서 치고 나갈 수 있었다. 여기에 레오의 블로킹에 정성환의 서브 득점까지 추가하며 8-1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도 포기하지 않았다. 박상하의 속공으로 시작해 송희채의 블로킹까지 3연속 득점을 했고 17-17 동점이 됐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레오의 서브라는 치트키가 있었다. 22-22에서 2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은 레오의 활약이 승부의 추를 OK저축은행 쪽으로 기울게 했다.

역시 레오의 활약이 빛난 하루였다. 레오는 블로킹 4개 포함 33득점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공격 성공률은 67.5%에 달했다. 최홍석은 13득점, 정성환은 9득점, 김웅비는 8득점의 활약을 보여줬다.

삼성화재는 산탄젤로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박철우가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그것 만으로 승리가 따라오지는 않았다.

[기뻐하는 OK저축은행 선수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