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대표팀 주장 김혜리 "올림픽,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여자대표팀의 주장 김혜리가 올림픽 무대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혜리는 22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중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여자대표팀은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가운데 다음달 6일과 11일 중국을 상대로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혜리는 "그 동안 중국 대표팀의 경기 영상을 많이 봤다. 오늘 입소하면서 설레였다. 다른 소집때보다 좋은 기운을 받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 순간 고비에서 아쉬움과 슬픔을 많이 맛봤었는데 이번에는 올림픽에 출전해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혜리는 "이번 대표팀 소집이 끝날 때 행복하고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올림픽 본선행에 대한 의욕을 재차 드러냈다.

여자대표팀의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이 아닌 호주에서 개최된다. 이에 대해 김혜리는 "멀리 이동해야 하는 것은 상대도 같다"며 "호주에서 훈련하고 있는 중국대표팀은 한국으로 왔다가 다시 호주로 가야하는 어려운 일정"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김혜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중국전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 "외출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꼭 손을 씻는다. 중요한 2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스스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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