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 10+득점’ 새크라멘토, 접전 끝에 클리퍼스 꺾고 2연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새크라멘토가 화력을 발휘, 클리퍼스를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2019-2020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12-103으로 승리했다. 서부 컨퍼런스 12위 새크라멘토가 2연승을 질주한 반면, 3위 클리퍼스는 3연패에 빠져 2위 덴버 너게츠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켄트 베이즈모어(23득점 6리바운드 4스틸)가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보그단 보그다노비치(20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디애런 팍스(20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새크라멘토는 해리 자일스(14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해리슨 반즈(13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네마냐 비엘리차(10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 총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새크라멘토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팍스, 자일스 등이 연속 8득점을 합작하며 경기를 개시해 기선을 제압한 것. 새크라멘토는 이후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5-13이었다.

새크라멘토는 2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새크라멘토는 1쿼터 초반 격차를 14점으로 벌린 것도 잠시, 클리퍼스의 3점슛을 봉쇄하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다. 2쿼터 종료 직전 베이즈모어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던 새크라멘토는 곧바로 레지 잭슨에게 3점슛을 내줘 54-48로 쫓기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도 팽팽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새크라멘토가 3점슛을 앞세우자, 클리퍼스는 카와이 레너드의 화력으로 맞불을 놓는 양상이 전개됐다. 새크라멘토는 3쿼터 중반 14점차로 달아나 흐름을 되찾는 듯했지만, 이후 수비가 무너져 88-83으로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새크라멘토였다. 새크라멘토는 4쿼터 초반 주도권을 넘겨주는 위기를 맞았지만, 반즈의 3점슛과 베이즈모어의 덩크슛을 묶어 금세 주도권을 되찾았다. 보그다노비치의 지원사격을 더해 접전 속에 리드를 이어가던 새크라멘토는 경기종료 58초전 자일스가 보그다노비치와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했다. 8점차로 달아난 쐐기득점이었다.

[켄트 베이즈모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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