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 송영규, 주지훈 비아냥에 왕따로 응수!

[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배우 송영규가 까칠한 ‘카리스마’와 ‘찌질함’을 오가는 연기로 짠내 매력을 방출했다.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냥한 SBS 금토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엘리트 변호사 마석구로 분해 연기변신을 펼치고 있는 배우 송영규가 22일 방송된 ‘하이에나’ 2회에서 주지훈과 극강의 라이벌 케미를 뿜어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독 마석구를 싫어하는 안하무인 윤희재(주지훈)와 그런 윤희재를 누르려는 선배 마석구(송영규) 두 사람의 대립각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마석구가 맡은 송&김의 거물급 고객 이슘 홀딩스를 윤희재가 맡게 되면서 이미 팽팽한 기싸움을 펼친 바 있는 두 사람은 우연히 변호사들의 모임 자리에서 맞닥뜨리게 됐다. 윤희재가 자리를 뜨려하자 마석구는 그런 윤희재를 불러 세워 권위적인 어투로 술을 강요했다.

하지만 윤희재는 단숨에 양주를 원샷 하고는 마석구에 맞술을 권했다. 능글맞은 모습으로 “후배로써 드리는 잔입니다. 학교 선배님은 아니시지만 인생 선배님이신 마석구 선배님께”라며 마석구를 돌려까기 한 윤희재는 당황하는 마석구를 보며 자신의 술잔과 마석구의 술잔을 모두 비우고 홀연히 자리를 떠났다.

이후 마석구는 이슘 건으로 팀 회의를 하면서 윤희재를 배제했고, 회의실을 찾은 윤희재에 유치한 따돌림으로 응수해 눈길을 끌었다. 마석구는 “지금 이슘 건은 윤변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야” 라며 어소 변호사들이 할 법한 업무를 지시해 윤희재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결국 물과 기름처럼 으르렁대던 두 사람의 대립은 이슘 하찬호 대표가 개인적 법률 자문 변호사를 정금자(김혜수)로 바꾸면서 폭발했다. 고객의 신뢰를 잃은 마석구는 “윤변. 너 때문에 이렇게 된 거나 마찬가지니 가서 사과해”라며 흥분했고, 무릎이라도 꿇으라며 윤희재를 향해 분노했다.

그러자 윤희재는 갑자기 마석구 얼굴을 가격하려는 듯 주먹을 날리더니 눈앞에 주먹을 멈춰 세우고 “저한테 이랬다구요. 그 하찬호가”라며 독기를 보였다. 정금자에 또 허를 찔려 자존심이 무너진 윤희재가 돌아버리자 마석구는 너무 놀라 연신 딸꾹질을 해대 보는 이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송영규는 극이 진행되는 내내 비글미 넘치는 주지훈과 환상의 남남 케미를 보이며 다채로운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권위에 가득 찬 엘리트의 카리스마부터 위기에서는 졸아 붙는 찌질한 면모까지 디테일한 연기로 캐릭터의 간극을 유연하게 그려내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한편, 송영규를 비롯한 김혜수, 주지훈, 송영규, 전석호, 황보라, 박주호 등 빈틈없는 연기신들의 조합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는 28일 오후 10시 3회가 방송된다.

[사진=SBS ‘하이에나’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