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청백전서 백승현 3안타 맹타 "질롱서 실전 감각 익혔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G의 자체 청백전에서 빛난 선수는 백승현(25)과 김현수(32)였다.

LG 트윈스는 22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야간 경기로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경기는 7회까지 진행 했고, 청팀이 주장 김현수의 결승 솔로홈런으로 1-0로 승리했다.

청팀은 선발투수로 여건욱이 2이닝을 책임졌고, 이어서 나온 김대유, 유원석, 이상영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석에는 1번 홍창기(우익수), 2번 정근우(2루수), 3번 이천웅(중견수), 4번 김현수(좌익수), 5번 김민성(3루수), 6번 전민수(지명타자), 7번 최재원(1루수), 8번 박재욱(포수), 9번 백승현(유격수)이 차례로 들어섰다.

백팀은 선발 케이시 켈리가 3타자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1이닝 무실점, 진해수, 문광은, 최동환, 이상규가 이어 던졌다. 백팀 타선은 1번 정주현(2루수), 2번 오지환(유격수), 3번 이형종(중견수), 4번 채은성(우익수), 5번 손호영(지명타자), 6번 김호은(1루수), 7번 이진석(좌익수), 8번 김재성(포수), 9번 구본혁(3루수)으로 짜여졌다.

4회초 청팀 선두타자로 들어선 4번타자 김현수가 최동환의 초구를 받아쳐서 결승 솔로 홈런을 날렸다.

청팀 백승현은 3타수 3안타(2루타 1개)로 청백전 MVP로 선정됐고, 김대유가 2이닝 1피안타 1볼넷 2삼진으로 우수투수로, 결승홈런을 기록한 김현수가 우수타자로 선정됐다.

MVP로 선정된 백승현은 "캠프 전에 질롱 코리아에서 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그 덕분에 실전 감각이 일찍 올라왔다. 2차 전지훈련에 가서도 정규 시즌에 맞춰 몸 관리 잘 하겠다"고 말했고 우수투수로 선정된 김대유는 "최일언 코치님께 조언을 많이 받고 있다. 오늘은 특히 구대성 선배님의 조언도 들었다. 기회를 주시는 것에 항상 감사하고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 조금 더 가다듬어서 시즌 준비 잘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결승 홈런을 친 김현수는 “스윙을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다. 아직 연습경기를 많이 못해서 타석에서 가능하면 스윙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잘 맞아서 홈런이 됐다. 정규시즌에 맞춰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첫 실전 등판을 마친 켈리도 “느낌이 좋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고, 좋은 방향으로 투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승현.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