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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새 외인투수 킹엄-핀토, 첫 실전 무실점 위력투
20-02-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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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SK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킹엄과 핀토가 첫 실전 피칭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SK 와이번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로빈슨 트레이닝 컴플렉스 홀맨 구장에서 열린 두 번째 청백전 소식을 전해왔다.

이날 경기는 5회 제한 경기로 진행됐으며, 앞선 청백전과 같이 3아웃이 되지 않더라도 투수의 투구수가 한 이닝에 30개를 넘기면 그 타자까지 상대하고 이닝을 종료하게 했다. 이날 경기는 청팀과 백팀이 1-1 무승부로 끝났다.

청팀은 김강민(중견수), 최지훈(우익수), 윤석민(1루수), 정진기(좌익수), 최항(2루수), 김성현(유격수), 이홍구(포수), 김성민(3루수), 오준혁(지명타자), 류효승(지명타자), 전경원(지명타자) 순서로, 백팀은 노수광(중견수), 고종욱(좌익수), 최정(3루수), 채태인(1루수), 한동민(우익수), 정의윤(지명타자), 이재원(포수), 정현(유격수), 김창평(2루수), 이현석(지명타자), 채현우(지명타자), 남태혁(지명타자) 타순으로 출전했다.

SK는 "이날 마운드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단연 외국인 투수 듀오, 킹엄과 핀토였다"고 전했다.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한 킹엄은 2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유격수 땅볼, 삼진, 3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6타자를 상대로 18개를 던지며 안타 허용 없이 삼진 1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직구,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SK는 "타자들의 정타가 없을 정도로 위력적이고 효율적인 투구였다"고 설명했다. 최고 구속은 147km.

핀토
역시 1회말 세 타자를 상대로 1루 직선타, 삼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말에도 최고 구속 151km의 직구에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가며 1루 땅볼, 삼진, 외야 뜬공으로 삼자범퇴 시켰다. 6타자를 상대로 32개를 투구하는 동안 안타 허용 없이 삼진 두 개를 기록했다. 실점 없는 깔끔한 피칭이었다. SK는 "강력한 속구와 무브먼트로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첫 실천 피칭을 마친 킹엄은 “피칭을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몸 상태도 좋고 팀 분위기도 좋아 올 시즌이 몹시 기대된다. 자체 청백전이었지만 시즌 경기처럼 설레고 흥분됐다. 이재원 선수가 던지고 싶은 구종을 적재적소에 잘 유도했고 원하는 구종을 모두 체크했던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핀토는 “오늘 던진 모든 구종에 자신감을 가지고 투구했다. 특히 제구에 신경 쓰며 던지려고 노력했다. 전체적으로 투구 밸런스가 괜찮았고 투구 감각도 좋았다. 이홍구 선수의 캐칭과 콜이 좋아서 편하게 던졌다. 좋은 호흡이었다”고 첫 피칭 소감을 밝혔다.

투수 중에는 토종 선발 문승원과 박종훈이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백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은 1이닝을 소화하며 세 명의 타자를 상대로 무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했고, 4, 5회말 2이닝을 등판한 문승원도 6타자를 상대로 삼진 2개를 곁들였다.

또한 좌완 불펜 기대주 김정빈은 이날 1이닝을 던지면서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볼넷을 허용했으나 침착한 투구로 다음 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제구력과 경기 운영에서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이날 투수 MVP를 차지했다.

투구를 지켜본 최상덕 코치는 “킹엄은 첫 실전 피칭에 앞서 본인이 직접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는 것을 테마로 가지고 등판할 정도로 영리한 투수다. 오늘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들 반응을 살피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늘 핀토의 직구와 투심의 구위가 매우 좋았다. 킹엄과 캐치볼하면서 자신의 변화구 그립에 변화를 주면서 훈련하고 있는데 꾸준한 노력덕분에 변화구 제구력과 움직임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 코치는 "(박)종훈이와 (문)승원이는 본인의 루틴대로 너무 준비를 잘해주고 있다. 오늘도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이었다. 투수 중에는 (김)정빈이를 칭찬하고 싶다. 제구력도 좋아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방법을 터득해 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볼넷 후 흔들리거나 위축되지 않고 병살타를 유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점점 발전할 투구가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청팀은 핀토(2이닝 무실점), 이재관(1이닝 1실점), 문승원(2이닝 무실점) 순서로 던졌고, 백팀은 킹엄(2이닝 무실점), 김정빈(1이닝 무실점), 박종훈(1이닝 무실점), 최재성(1이닝 1실점)가 이어 던졌다.

이날 야수 MVP는 이재원이 차지했다. 타석에서 1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했고, 특히 킹엄과의 배터리 호흡이 좋았다.

SK는 미국 플로리다 1차 캠프를 마치고 24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2차 캠프를 떠난다. 25일부터 3월 10일까지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NC다이노스, KT 위즈와 각각 세 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킹엄(좌)과 핀토. 사진 = SK와이번스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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