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 21점' 우리카드, KB손보 꺾고 4연승 질주…1위 고수

[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가 4연승을 질주하며 6라운드를 상쾌하게 출발했다.

우리카드 위비는 23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3-0(25-18, 25-19, 25-22)으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4연승을 질주, 24승 7패(승점 67)로 2위 대한항공(승점 62)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3연패로 10승 21패(승점 30)를 기록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주전 세터 노재욱이 허리 통증으로 3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하승우가 선발로 나섰다.

우리카드는 손쉽게 1세트를 잡았다. 한성정의 퀵오픈이 터진데 이어 박진우의 속공이 아웃되면서 17-12로 도망간 우리카드는 하승우의 서브 득점에 나경복의 블로킹에 힘입어 21-14 리드를 잡으며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우리카드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초반부터 최석기의 블로킹에 펠리페의 서브 득점으로 8-3 리드를 잡았고 나경복의 백어택에 한성정의 서브 득점, 그리고 나경복의 블로킹까지 다양한 득점이 나오면서 18-11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경기는 3세트에서 종료됐다. 우리카드는 나경복-한성정-펠리페의 3연속 득점으로 18-14 4점차 리드를 잡았으나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로 18-18 동점을 맞아야 했다. 결국 21-21에서 점수가 벌어졌다. 나경복의 퀵오픈이 통한데 이어 김정호의 퀵오픈은 아웃된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나경복이 21득점을 폭발하며 우리카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펠리페는 15득점의 활약. KB손해보험에서는 마테우스가 20득점, 김정호가 13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23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KB손해보험 vs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의정부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