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준우, 자체청백전 3안타…3-3 무승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롯데는 2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2020시즌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각) 자체 2차 청백전을 진행했다. 경기는 6회 약식 경기로 치러졌고, 청팀은 선발 투수로 노경은이, 백팀은 아드리안 샘슨이 등판했다"라고 밝혔다.

총 50개의 공을 던진 샘슨은 2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50㎞로 기록됐고, 직구 이외에도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두루 구사했다.

첫 득점은 청팀이 먼저 뽑았다. 1회초 2사 1,2루 기회에서 터진 정훈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백팀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1회말 1사 2루에서 마차도는 좌중간 적시타로 맞불을 놨다. 여세를 몰아 백팀은 2회말 2사 1루에서 김준태의 우월 2점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청팀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1사 2루에서 안치홍이 뽑아낸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4회에도 재차 득점에 성공했다. 4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는 우익수 키를 넘긴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경기 종반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끝내 경기는 3-3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오는 25일에는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2차 평가전이 예정됐다.

청팀에선 전준우가 4타수 3안타 1타점, 안치홍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정훈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노경은은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했다. 강동호는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오현택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했다.

백팀에선 민병헌이 4타수 2안타, 딕슨 마차도가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신본기가 3타수 2안타, 김준태가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했다. 선발투수 샘슨은 2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김유영은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김대우는 1이닝 1볼넷 무실점(피안타 없음), 최영환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했다.

허문회 감독은 "타자들의 선구안이 돋보인 경기였다. 컨디션도 캠프 초반부에 비하면 제법 올라온 모습이라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전준우는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기에 수훈 선수 선정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연습 경기 기록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시즌 개막에 맞춰 100%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완벽한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준우.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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