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스토브리그', '스카이캐슬'과 같은 느낌 받았다…첫방 때 대박 예감"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조병규가 드라마 '스카이캐슬' 이후 또 한번 화제작 '스토브리그'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조병규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병규는 2연속 작품 흥행에 대해 "사실 '스카이캐슬'와 '스토브리그' 사이에 몇 작품이 있다. 잘 되지 못한 작품들도 있다. 그래도 다들 2연속 흥행이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우연치 않게 두 작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관심을 받아서 기쁘다"며 웃었다.

"'스카이캐슬' 처음 했을 때와 같은 마음이었어요. 사람들이 이걸 좋아해줄까 싶은 마음도 있었거든요. '스토브리그'는 스포츠 드라마의 성공사례가 없었던 만큼 걱정이 있었어요. 첫방송 나가고나니 '스카이캐슬'처럼 느낌이 들더라고요. 잘하면 좋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특히 조병규는 데뷔 전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만큼 '스토브리그'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그는 "대학야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신이 있었다. 프로 구단을 이야기하면서 대학야구에 대한 부분을 드러내기 쉽지 않은데 놀랐다"라고 했다. 그는 "대학은 프로지명되지 못한 친구들이 노력하고 있는 공간이다. 그 지점에 있어서 많이 공감을 했다. 대학가서 축구하는데 프로팀 입단 못하는 친구들을 많이 봐서 마음이 많이 쓰였다"라고 말했다.

사이판 포상휴가 역시 '스카이캐슬' 때와 달리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했다고.

"'스카이캐슬' 때는 너무 갑작스러운 인기에 놀라기도 하고 내가 누려도 되느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이번에는 마음 편히 다녀왔죠. 선수와 프런트팀의 촬영이 겹친 적이 적었던 만큼 휴가 때 선수들과도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서 너무 행복했어요."

조병규는 데뷔 후 70여 작품에 출연할 만큼 '열일'을 했다. 그는 "걸어온 길에 대한 자부심은 있다. 걸어오면서 내가 만약 중간에 힘들어서 쉬거나 나가떨어졌으면 '스카이캐슬'이나 '스토브리그'같은 좋은 작품을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며 "내가 참고 더 좋아하는 일이니까 더 밀어붙이자는 마음이 있다. 아직까진 자의로 휴식을 줄만큼의 위치라고는 생각 안해서 더 열심히 해야할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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