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가세한 토론토, 와일드카드 경쟁권 진입"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언더독으로 평가받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 가세에 힘입어 가을야구를 밟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5개 구단을 선정, 이유와 함께 발표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팀은 류현진의 새 둥지 토론토였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AL 동부지구서 67승 95패 4위에 그쳤다. 선발 평균자책점(5.25) 전체 22위에 10승 투수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이에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을 비롯해 체이스 앤더슨, 태너 로어크, 야마구치 ?? 등을 대거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이들이 기존의 유망주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충분히 가을야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MLB.com은 “토론토가 동부지구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단순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같은 뛰어난 선수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올 시즌 베테랑 투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아마 올라가는 과정을 보는 게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가 토론토를 높이 평가한 가장 큰 요인은 역시 마운드 보강이었다. MLB.com은 “토론토가 4명의 베테랑 선발투수를 영입하며 오프시즌을 착실히 보냈다. 류현진, 앤더슨, 로어크, 야마구치와 함께 맷 슈메이커의 복귀도 기대된다”며 “이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는 아주 복잡해졌다. 토론토도 충분히 가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론토와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으로 뽑혔다. 추신수의 텍사스를 두고는 “코리 클루버, 카일 깁슨 등이 가세, 최고의 선발진이 꾸려졌다”고 반등을 예측했다.

[류현진. 사진 =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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