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 아시아리그 4강 PO서 1승 1패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안양 한라가 2019-20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4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패해 시리즈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안양 한라는 23일 안양아이스링크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4-5로 분패했다. 한라는 2골을 터트린 신상훈을 비롯해 김기성(2어시스트) 김상욱(3어시스트)이 멀티 포인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실점하며 파이널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안진휘와 알렉스 플란트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경기에 나선 한라는 7분 15초 만에 김상욱의 패스를 받은 신상훈이 날카로운 리스트샷으로 오지 골 네트를 가르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1피리어드에만 내리 3골을 허용했고, 이후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1피리어드 첫 번째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위기를 맞은 8분 57초에 오사와 유토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한라는 이후 오지의 빠른 역습에 잇달아 실점하며 흔들렸다. 11분 22초에 다카기 겐타가 기습적인 장거리 리스트샷으로 역전골을 뽑아냈고, 15분 20초에는 타일러 레덴벅에게 1대 1 기회를 내줘 추가골을 허용했다.

한라는 2피리어드부터 전열을 정비하고 추격전에 나섰지만 만회골을 뽑아낸 직후 거듭 실점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 2피리어드 14분 18초에 조민호가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골을 터트렸지만 17분 54초에 오사와에게 추가골을 내줬고, 특히 3피리어드 1분 18초에 송형철의 득점포로 따라붙은 후 파워 플레이 찬스까지 맞이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한 채 2분 40초에 레덴벅에게 숏핸디드 골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한라는 3피리어드 14분 45초에 신상훈의 득점으로 다시 따라붙었고, 이후 총공세를 펼쳤지만 드루 매킨타이어의 선방에 막혀 동점골을 얻지 못하고 경기 종료를 맞았다.

한라와 오지는 파이널 진출권을 놓고 2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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