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미상’, 코로나19 여파에도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 수성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자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및 제91회 미국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된 영화 ‘작가 미상’이 '벌써 등장한 올해의 영화'라는 극찬 호평과 함께 개봉주에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로 흥행 순항을 달리고 있다.

제79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타인의 삶’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신작, ‘작가 미상’이 개봉주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시대와 예술, 사랑을 담은 아트버스터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작가 미상’은 2차 세계대전 전후의 독일, 모든 기준이 흐릿해진 세상에서 아름답고 선명한 진실을 그린 화가, 쿠르트의 드라마. '현존하는 가장 비싼 화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실화를 극화한 작품으로, 혼란한 세상에서 예술로서 진실을 전하는 화가의 일대기를 담으며 한 폭의 명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전했다.

독일의 라이징 스타 ‘우먼 인 골드’의 톰 쉴링이 순수함을 추구하는 화가 쿠르트로, ‘프란츠’로 42회 세자르 영화제 신인여우상에 노미네이트된 폴라 비어가 쿠르트의 뮤즈이자 일생의 사랑, 엘리로 분하며 시대와 예술, 사랑을 아우르는 명작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타인의 삶’에서 비밀경찰도 감동시킨 작가, 드라이만을 맡아 명연기를 펼쳤던 세바스티안 코치가 나치 우생학을 신봉하는 제반트 교수로 연기 변신을 시도하며 극 전반에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처럼 독일 최고의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에 시대와 예술을 아우르는 각본, 아카데미 촬영상에 노미네이트된 영상미는 평단과 관객을 모두 사로잡았다.

외신은 "사랑, 정치, 예술에 관한 매혹적인 어드벤처"-The New York Times, "역사에 액자를 씌우고, 한 폭의 부드럽고 친밀한 초상화로 만들었다"-Daily Telegraph, "섬세한 영기와 장엄한 비주얼의 성찬"-Film Journal International, "가장 매혹적이고 강박적으로 볼 수 있는 영화"-The Washington Posts 등 호평을 보냈다.

[사진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