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진태현 "언젠가부터 한국영화 보지 않는다" 고백에 박시은 '눈물'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진태현이 아내 박시은에게 다시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새벽 데이트를 함께하며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진태현은 "원래 배우를 꿈꾸는 게 영화였다"라며 "보여주고 싶은 면이 있다. 아직 영화, 조커처럼 캐릭터가 짙은걸 선보이고 싶지만 해야할 사람들이 정해져있다. 시킬 사람이 정해져있고 나는 그 안에 있는 배우가 아니다. 현실적으로 나이가 들었으니 잘 안다"라고 씁쓸한 현실을 고백했다.

진태현은 "같이 시작한 친구들이 지금 잘 되어 있다. 참 부럽다. 지금 내가 잘못된 길로 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언제부턴가 한국 영화는 안보게 되더라"라며 "현실적으로 보자면 아빠가 되고 남편이 되고 가장이 됐다. 이제는 그런 진지한 생각을 하는것도 잘못된 것 같다.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시은은 "가장의 무게를 당신한테만 짊어지게 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진태현이 연기를 잘하는걸 모두가 안다. 타고 났는데 자기는 노력을 더 하고 있잖아. 40대, 50대에 더 멋진 배우가 돼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라고 조언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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