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군대서 되돌아본 내 연기, 아쉬운 부분마저 채울 것" [화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군 제대 이후 복귀를 앞둔 배우 고경표가 연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5일 매거진 그라치아는 고경표의 화보를 공개했다. 전역 이후 첫 공식 활동이었던 이번 화보 촬영에서 그는 군 입대 전과 다름없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며 현장에 있던 수많은 스태프들의 호응을 자아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제대 이후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야기와 함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예고했다.

군대에서의 시간은 스스로를 돌아오는 시간이었다. “군대에서 제 연기들을 다 돌아봤었어요. 너무나 좋은 작품들이었는데 제가 봐도 제 연기가 좀 아쉽더라고요. 저를 좋아해 주는 팬들에겐 정말 감사하지만 또 한편으론 아쉬움이 남는 분들도 많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그 부분을 마저 채울 수 있는 리마인드, 그리고 공부가 되었어요. 그 결과 차기작에서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들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기대감이 있죠.”

요즘 그는 여행과 그림에 빠져있다. “제대 후 가족, 친구들과 주로 시간을 함께 하고 있어요. 제대하면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요즘 가족,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요. 얼마 전에는 친구들과 여행 다녀오기도 했죠.”

“배우는 쓰임이 있는 사람이자 투영자여야 한다는 생각을 해요. 조금은 개인적인 예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엔 제대로 된 캔버스에 그리거나 조형물 같은 것들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군대에서 계속 그런 것들을 구상했는데 조만간 결과물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제 그는 현실에 가까운 이야기에 눈이 간다. “어릴 때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허구 이야기라도 만화 같고 풍부한 상상력을 채우는 게 재미있었다면, 이제는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와닿지 않더라고요. 20대를 보내고 이런저런 일들로 느끼는 것들이 생기다 보니 현실에 가까운 이야기, 혹은 작품 속 캐릭터들이 조금 더 타당성 있게 성장하는 이야기에 더 눈이 가는 것 같아요.“

여기저기 얽매이고 보이는 시선들에 위축되기보다는 조금 더 나를 사랑해주고 제 자신을 믿으면서 연기하고 싶다는 고경표다.

[사진 = 그라치아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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