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장병철 감독 "무관중 경기,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한국전력이 끝내 10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전력은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따내고 3세트에서는 역전극을 연출하며 연패 탈출의 희망에 부풀었으나 4세트에서 고작 10점 밖에 얻지 못하고 5세트에서는 10점대가 넘어가는 순간에 뒷심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가빈이 30득점, 김인혁이 14득점, 공재학이 11득점을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은 맺지 못했다.

초반 흐름이 괜찮았지만 결과는 2-3 역전패였다. 경기 후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첫 세트에서 (김)명관이의 토스 패턴이 문제가 있었다. 초반 흐름이 좋았는데 박상하 앞에서 속공을 쓰는 것을 보니까 경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길 수 있는 길이 있는데 자꾸 피해가는 것 같아 답답함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장 감독은 "내 목소리가 크게 들린 것 같아 당황스러웠다"면서 "분위기가 조금 어수선했던 것 같다. 심판 판정도 몰입도가 떨어진 것 같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끝으로 장 감독은 "모든 게 내 책임이고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이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